가아라는 나뭇잎의 대표로서 사안의 논의를 위해 온 이들을 보며 잠시 침묵했다. 가장 앞에 서 있는 것은 3차 닌계대전 때 이름을 알린, 모래에도 그 위명이 알려져 있는, 현 호카게인 센쥬 츠나데와 함께 전설의 삼닌 이라는 칭호를 가진 이 중 한 사람이자, 동시에 ‘선인’의 반열에 들어있는 몇 안되는 닌자. 지라이야. 그가 여행을 멈추고 나뭇잎에 머물며 호카...
“후우.” “피곤해 가아라?” “별로. 괜찮아.” 나도 모르게 흘린 한숨에 함께 퇴근한 칸쿠로 형이 걱정 섞인 물음을 건냈다. 옆에 서 있는 테마리 누나의 표정도 마찬가지로 걱정이 가득했다. 그 둘의 시선에 더 이상 몇 년 전처럼 공포가 섞여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얼굴 가득한 걱정에 가슴이 따뜻해졌다. 야사마루가 말했던 ‘약’을 나는 요즘 매일같이 ...
"가아라. 괜찮아?" "괜찮아." 칸쿠로 형의 걱정 어린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정말이지 아침까지 한숨도 안자고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니...." 테마리 누나의 어이없다는 듯한 중얼거림도 들려왔다. 그 안에 섞인 걱정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조용히 미소지었다. "괜찮아. 내가 그러고 싶었던 것 뿐이니까." "그래. 알았어. 그런데 그렇게 입고...
모래마을 장로(중역)회의. 자리에 앉아있는 모두가 진지한 표정으로 사안을 논의하고 있었다. 5대 카제카게 후보들과 그에 따른 카제카게 취임에 관련된 사안이었다. 몇 번이고 나왔다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계속해서 들어갔던 사안이지만 이번에는 이 사안이 나왔던 전보다 훨씬 무거운 기운이 퍼져 있었다. 한 장로가 손을 깍지 낀 채로 이야기를 꺼낸 바키 대장을 바...
식사를 빠르게 끝내고 언제나처럼 수련장으로 왔지만, 수련장에 서서 몸을 풀고 있는 것은 사스케 뿐이었다. "케이 녀석은?" "오늘 오전엔 개인 수련이야. 녀석이야 어디서 또 하늘 구경하고 있겠지." 꽤나 전부터 날이 서 있는 사스케의 말에 나는 한숨을 내쉬며 녀석을 찾기 위해 벽에서 몸을 뗐다. 그런 나의 행동에 사스케가 웬일로 말을 걸어왔다. 정말 기뻤지...
사스케는 답지 않게 식사까지 남기고 먼저 가버린 녀석의 자리를 확인했다. 이제껏 녀석이 어떤 상황에서도 식사를 남기는 건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별 일 아닌 것처럼 답한 것과는 달리 뭔가 신경 쓰이는 것이 있다는 것쯤은 바로 알았다. 하지만 녀석이 자신에게 그렇게 말했다는 것은, 밝히고 싶지 않다는 뜻일 테고, 사스케는 누군가 숨기고자 하는 ...
"A동 수감자들이 소란스러운데요." "조용히 시켜! 그런 자잘한 일까지 나한테 보고해서 어쩔 셈이야!" "하지만....." "너무 시끄러우면 밥에 약이라도 타! 정말이지. 몸에 영향 안 미치는 약들 종류 몇 개는 알 거 아냐!" 카린은 계속해서 버벅이는 사내의 모습에 짜증이 심해져 버럭 소리질렀다. 능력을 인정받아 이 아지트를 맡은 지 아직 일년도 안되었건...
"흥흥흥. 룰룰루." "......넌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것 같다가도 때로 한눈에 다 보일 때가 있다."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져서 나 자신도 알 수 없는 리듬을 흥얼거리자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친 듯한 사스케가 그런 나를 보며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응? 그래? 언제?" "....지금." 나는 짧기만 한 사스케의 말에도 신나서 출발할 시간을 재...
"음음. 오랜만이구먼." 지라이야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나뭇잎 마을 정문을 통과했다. 마을 정문을 지키는 닌자들에게 손을 흔들고는 거침없이 발걸음을 옮기는 그에게 여기저기서 인사가 전해졌다. 이번엔 몰래 들어온 것이 아니라서, 마을 여기저기서 건내저오는 이들의 인사를 받으며 지라이야는 호카게 관저로 향했다. "여! 츠나데. 잘 있나?" "지라이야. 정말이지 ...
아침식사 중. 카부토가 케이에게 피를 뽑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 케이 녀석은 투덜거리면서도, 거부하지 않았다. 자기 자신이 오로치마루에게는 흥미로운 연구대상. 실험체 정도로 여겨진다는 걸 알면서도 녀석은 실없는 웃음을 지우지 않았고, 이곳을 떠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그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걸 숨기지도 않았다. 녀석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대놓고 말했...
".......이타치 형 생일 때의 사스케도 만만치 않았지만 말예요." "......." 눈앞에서 머슥하게 볼을 긁적이며 서 있는 이타치 형을 보며 나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문득 6월 초에 있었던 사스케의 '임무를 떠난 이타치 형에게 생일 선물을 전하라'는 빌어먹을 임무가 떠올랐다. 다들 중급 닌자 시험 준비중이라 바쁜 와중에 그런 어이없는 임무를 수행하느...
“케이 군. 식사 후에 실험실로 와요.” 카부토. 예상외의 모습들에 익숙해지긴 했는데, 여전히 기분 나쁜 건 마찬가지였다. 이 사람이 했던 일이나-나뭇잎 부수기 사건 때 오로치마루 스파이짓- 앞으로 할 일들-4차 닌계대전 시 예토전생-을 알아서 더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아니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들인다는데, ‘니 피 줄 때 됐다. 피 내놔.’를 꼭 ...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